청마 애송시 산책 - 바닷가에서


  • 나의 귓전을 쉼없이 울림하고 스쳐가는 바람이여

    창망히 하늘과 바다의 끝간 데 없음이여

    하염없이 닥아치는 파도여

    - 그리움이여

    옷자락처럼 네게로 네게로만 향하는 그리움이여

    나는 눈을 감는다.

    나는 없다.

    아니다, 나만 있다.

    천지간에 나만 있다.

  • 아슴한 하늘 끝 파도소리 바람소리 되어 나만이 있다.

    구름 밖의 학의 울음 같다.

    젓대소리 가다.

    천지도 비고

    한가락 읊조림만이 남아 있어

    - 그리움이여, 그리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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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문학관 (☎ 055-650-2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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