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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의 문학정신을 기리며
청마의 발자취를 담아
청마의 생애와 작품들
한국 문화예술의 발전을 도모하며
청마문학관의 소식과 관람안내
뉘가 눈이 소리없이 내린다더뇨
이렇게 쟁 쟁 쟁
무수한 종소리 울림하며 내리는 낙화
이 길이었다
손 하나 마주 잡지 못한 채
어짜지 못한 젊음의 안타까운 입김 같은
퍼얼펄 내리는 하아얀 속을
오직 말없이 나란히 걷기만 걷기만 하던
아아 진홍 장미였던가
그리고 너는 가고
무수한 종소리 울림하는 육체 없는 낙화 속을
나만 남아 가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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