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땅 통영을 소개합니다.
바다의 땅 통영을 소개합니다.
고성 반도의 중남부와 570여 개의 도서(유인도 43개, 무인도 527개(※ 2021년 통계연보 기준)로 구성되어 있다. 북쪽의 도산면과 광도면은 고성군과 육접되어 있고 동쪽은 거제시와 바다로 연접되어 있으며, 서쪽은 남해군과 바다로 마주하고 남쪽은 공해로 이어진다.
수리적 위치란 경위도 상의 위치를 말한다. 통영시와 같은 위도 상에 있는 세계의 주요 도시는 일본의 오사카, 중국의 카이펭, 미국의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등이다.
지리적 위치는 인문지리적인 부분과 인근 도시와의 관계적인 부분을 포함한다. 통영시는 고성에서 남해안으로 돌출한 고성 반도의 중남부와 자잘한 도서로 구성되어 있어 평야가 없고, 구릉지가 중첩된 속에 해안에 약간의 평지가 있을 뿐이어서 농사짓기에 적절하지 못한 땅이다.
그러기에 옛날부터 해안선을 따라 반농반어의 촌락이 형성되었는데 그나마 농사는 비탈진 언덕에 밭농사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굴곡이 심한 리아스식 해안에 수온이 적당하고 동해 난류가 흐르는 이 해역은 한국수산의 보고라 할 수 있어 일찍부터 어업이 발달하였다.
1604년 삼도수군통제영이 이 고장에 옮겨온 이후 군사도시로 발전하게 되자 예하의 각종 병선, 삼남지방의 세곡을 나르던 조운선과 각종 물화를 실은 장배들의 출입이 빈번하여 통영은 남해안 해운의 중심지가 되었다.
일제강점기에는 남해안 수산업의 중심도시로 발전하여 마산, 부산, 삼천포, 여수 등지와 해상 교통이 활발하였고 일본·중국과의 무역항으로 각광받기도 했다.
한편, 통영은 삼한시대 이래 고성과 거제에 속하기도 하고 일제하의 통영군 시절에는 거제를 아우르기도 하여 통영·고성·거제는 오랫동안 같은 경제권, 같은 문화권에 속했다.
통영은 지리적 특성상 육로보다는 해상 교통이 일찍부터 발달하여 부산에서 여수를 잇는 항로의 중심이었으나, 남해고속도로의 개통과 육로 교통망의 확충, 그리고 1990년대 초반 마산·통영 간의 국도가 4차선으로 확장되고 자동차 보유대수가 급격히 불어나면서 부산·마산·삼천포·여수 간의 연안여객선은 차츰 사양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통영은 남해안의 항구도시와 해로를 통한 동서 간의 교류 관계를 유지했으나 대전~통영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사천~서울의 하늘길과 함께 진주·대전·서울을 바로 잇는 육로를 통한 남북 간의 교류가 더욱 활기를 더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