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리산의 영신봉에서 김해의 분성산에 이르는 낙남정맥에 의하여 남쪽의 해안지방과 북쪽의 내륙지방으로 자연스럽게 분계 된다.

길이 200㎞에 이르는 이 산줄기의 남쪽 해안지대는 연평균기온 14℃ 내외의 난온대 지역인데, 통영은 그중에서도 기후가 가장 온화한 지역이다.

낙남정맥에서 흘러나온 지맥이 벽방산(650m)으로 우뚝 솟아 고성 반도의 등성 마루를 이루면서 여황산으로 이어졌고, 다시 한 번 미륵산(461m)으로 불끈 솟으면서 미륵도를 만들었다. 미륵산의 산세가 남쪽 바다로 흘러들어 52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을 만들면서 대륙붕으로 이어 놓았으니 이것이 통영시 지형의 대략이다.

육접지역

고성군에 연이어 있는 도산면, 광도면과 용남면은 거의가 낮은 구릉성의 침식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강이라 할만한 것은 없고 작은 하천들이 계곡에 있을 뿐 이어서 퇴적평야나 분지도 없다.

따라서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 산간지역이나 해안에 좁은 논밭이 계단식으로 산재하고 있지만 대부분 천수답이라 벼농사는 극히 빈약하다.

경지의 대부분이 밭이지만, 따뜻한 기후와 적당한 강우량에 힘입어 각종 채소와 보리·콩 ·고구마 따위 밭농사는 성한 편이고 아열대 작물인 귤·유자를 비롯하여 1960년대에는 열대작물인 파인애플·바나나·파파야·대추야자·망고 등 40여 종의 열대과일 인공재배에 성공했으나 농산물 수입 개방 이후 경쟁력이 떨어져 재배가 중단되었다.

통영은 평지가 적어 시가지의 대부분이 매립지(강구안 일원, 정량동, 동호만, 서호만, 인평만, 도남단지, 북신만)인데 시세의 팽창에 따라 지금도 죽림만의 매립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지도가 바뀌고 있다.

통영은 예로부터 천연의 양항으로 남해안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통제영 300년 동안에는 해방의 본영이었고 일제강점기 이후에는 남해안 수산업의 중심지였다.

또 이곳은 빼어난 풍광으로 일찍부터 남해의 명승지로 알려졌으며 1980년대에 도남관광단지가 조성되면서 이제 이곳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명실상부한 관광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다.

한편, 선박의 수가 증가하고 통영항이 매립으로 협소해짐에 따라 항만의 역할과 기능도 분담하게 되었으니, 동호항은 어항으로 통영항(강구안)은 소형 선박 전용항으로, 항남동 안벽은 화물선 물양장으로, 서호항은 연안여객선 터미널로, 도남항은 관광유람선과 마리나 계류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해안도서지역

통영시는 육지 부인 고성 반도의 중남부(도산면, 광도면, 용남면, 옛 충무시 일원)와 연육 도인 미륵도, 그리고 570여 개의 도서(유인도 44개, 무인도 526개)로 구성되어 있다.

통영의 앞바다는 남해안 다도해의 초입에 해당하여 해안선은 불규칙적이고 굴곡이 심한 리아스(Rias) 식 해안이며 해안선의 총 길이는 617㎞로서 경상남도 해안선의 총 길이 2,170㎞의 28%에 이른다.

수심은 육지와 도서 주변은 10~20m 정도로 얕고 외해로 나갈수록 깊어지나 50m를 크게 넘지 않아 수산동식물의 서식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세계 최대의 난류인 쿠로시오의 지류가 이 해역을 통과하므로 이 해류를 따라 회유하는 어족이 풍부하고 연중 수온도 적당(13℃~30℃)하여 산란이나 월동하는 등 한국에서 수산동식물이 가장 많이 서식하여 우리 고장은 일찍부터 수산업이 다양하게 발달하였다.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양식어업도 수심·수온·수질 이 가장 좋은 이곳에서 성공하여 1972년 [한·미패류위생협정]이 체결되고, 3개 해역 약 1만 6,000㏊가 미국 FDA가 인정하는 [지정생산해역]으로 고시되었고, 해수 어류양식도 번성하여, 통영은 한국 양식 어업의 본고장이라는 부동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통영의 해안과 섬에서는 어디서나 낚시를 즐길 수 있었으나 1990년대 들어 연안의 오염에 따른 토착어종들의 멸종과 어자원의 고갈로 먼 바다로 나가야 그런대로 손맛을 볼 수 있는 형편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 해역이 전국의 유명 낚시터로 손꼽히는 곳이다.

한려해상공원의 아름다운 바다 풍광과 낚시터를 연대하여 보호·개발하는 자각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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